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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문학장르/좋아하는 詩

자반고등어/박후기

by 광적 2012. 3. 19.

             자반고등어/박후기

 

 

가난한 아버지가 가련한 아들을 껴안고 잠든 밤

 

마른 이불과 따뜻한 요리를 꿈꾸며 잠든 밤

 

큰 슬픔이 작은 슬픔을 껴안고 잠든 밤

 

소금 같은 싸락눈이 신문지 갈피를 넘기며 염장을 지르는, 지하역의 겨울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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