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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글밭/時調

봉고차

by 광적 2016. 10. 25.

 봉고차


          김춘기 


술빵집

돌아

철길 건너

횡단보도가

시끄럽다.

 

싸요, 짝퉁

가방이 싸요.

졸고 있는

명퇴자 김씨.

 

봉고차

스피커 혼자

또 하루를

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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