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스 / 이민하
붉은 빙산을 떠받치고
마른 성냥을 그어대는 두 개의 분화구
오른쪽엔 바다로 가는 계단, 왼쪽엔 용암에 타는 나무
찢어질 듯 양 날개고 헤엄치는
목 잘린 나비 한 마리
이민하 시집 『 환상수족幻想手足 』[열림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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