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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문학장르/좋아하는 時調

봄비/김진숙

by 광적 2021. 9. 16.

봄비/김진숙

 

 

 

새벽밥 지으시나

하늘나라 내 어머니

식구들 단잠 깰까 수문 살짝 여시고

 

창가에 파 송송 써는 소리

 

봄비소리

좋다

 

뒷마당 애기풀꽃들

살짝 얼굴 내밀어

김 오른 양푼밥 가득 절로 입맛 도는

 

어머니 데불고 온 비

토닥토닥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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