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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문학장르/좋아하는 詩

가정식 백반/ 윤제림

by 광적 2022. 1. 9.

가정식 백반/ 윤제림

 

 

 

아침 됩니다 한밭식당
유리문을 밀고 들어서는,
낯 검은 사내들,
모자를 벗으니
머리에서 김이 난다
구두를 벗으니
발에서 김이 난다
 

아버지 한 사람이
부엌 쪽에 대고 소리친다,
밥 좀 많이 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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