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식 백반/ 윤제림
아침 됩니다 한밭식당
유리문을 밀고 들어서는,
낯 검은 사내들,
모자를 벗으니
머리에서 김이 난다
구두를 벗으니
발에서 김이 난다
아버지 한 사람이
부엌 쪽에 대고 소리친다,
밥 좀 많이 퍼요.
'좋아하는 문학장르 > 좋아하는 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취업공고판 앞에서/박영근 (0) | 2022.01.18 |
---|---|
기도/알버트 슈바이처 (0) | 2022.01.18 |
개미집/윤제림 (0) | 2022.01.09 |
펌프/유홍준 (0) | 2022.01.09 |
변사체로 발견되다/박해석 (0) | 2022.01.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