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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문학장르/좋아하는 詩

새벽/이상국

by 광적 2022. 2. 22.

새벽/이상국

 

 

뒷집 부부가 싸움을 한다

누가 들을까봐

어둠으로 가려보지만 턱도 없다

나도 밤중에 그래 봤다

아이들 잠 재워놓고 컴컴하게

뒷집이 힘든 모양이다

언제 떠나 새벽까지 왔는지

남자가 언성을 높이면

여자는 그 소리를 누르느라 애를 쓰는데

그걸 새벽이 다 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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