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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문학장르/좋아하는 時調

늙은 떡국/정용국

by 광적 2022. 3. 4.

늙은 떡국/정용국

 

 

 

어머니 감칠맛이 이끼처럼 남아 있는

형수표 설 떡국도 고뿔이 심해졌다

 

일흔 셋

가파른 나이를 고명처럼 이고서 

 

동태전 나박김치 들러리로 앉혀놓고

깐깐한 세월 맛에 시치미를 떼려는데

 

민망한

내 어깨에도 오십견이 오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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