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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문학장르/좋아하는 詩

나비/이대일(동시)

by 광적 2022. 5. 28.

나비/이대일

 

 

엄마는

곧, 나비가 된대요

 

엄마는 스스로 실을 낼 수 없어

장례사 아줌마 아저씨 두 분이

도와주고 있어요

 

아빠, 이모, 이모부들과 함께

기도하며 지켜보고 있어요

 

고치 속으로 완전히 들어갔어요

 

한 밤, 두 밤, 세 밤…… 지나면

 

하느님이 주신 하늘하늘 날개옷을 입고

아무도 깨어나지 않은 새벽에

살짝이 하늘나라로 날아간대요

 

엄마, 잘 가~ 안녕

아빠는 내가 잘 지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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