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도-중국 국경분쟁 상황
원래 영국의 식민지였던 인도, 그러나 당시 중국 즉 청나라는 영국과의 아편전쟁으로 나라가 기울게 된다. 그리고 청나라에서 1911년 신해혁명이 일어나 중화민국이 수립된다. 그 틈을 타서 티베트이 청나라에서 독립한다.
그때 인도를 식민 지배하고 있던 영국이 인도와 티베트 사이에 국경선을 정한다. 이것이 바로 맥마흔라인이다. 맥마흔이라는 당시 영국 외상의 이름을 따서 영국과 티베트의 협상으로 그렸다지만, 사실상 영국이 자국 마음대로 선을 그은 것이다.
위 지도의 붉게 칠해진 지역의 북쪽 경계선이 맥마흔라인이다. 지도에서 보이는 것처럼 국경선 부분이 히말라야산맥이다. 강이면 위아래 나누면 되겠지만 산맥을 나눌 수 없어서 봉우리 중심으로 선을 그은 것. 문제는 그 봉우리 사이에 있는 큰 분지들이 추후에 문제가 된다.
그런데 1950년 한국전쟁이 발발한 틈을 타서 중국이 티베트를 쳐들어가 중국으로 편입시킨다. 그리고 맥마흔 협정이 불공정 협정이라며 자기들은 인정하지 못하겠다고 선언한다.
그사이 1959년 티베트 지역에서 폭동이 일어나 티베트 지도자 달라이 라마가 인도로 망명한다. 중국 정부는 달라이 라마를 송환하라고 요구했지만, 인도는 거부했다. 이전까지 인도와 중국은 친하게 지냈지만, 이 사건으로 급격하게 관계가 틀어지게 된다.
결국, 1962년 인도와 중국이 국경선 문제로 전쟁이 터지게 된다. 중국은 독립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인도와의 전쟁에서 내전, 한국전쟁 등 전투경험으로 중국이 압도적으로 승리하게 된다. 결국, 그 당시 러시아가 개입해서 티베트를 중국으로 인도가 인정하게 되고 시킴 지역은 인도가 차지하게 된다.
그러고 나서 인도와 중국은 다시 마주 앉게 된다. 즉 이곳의 국경선이 불분명하니 또 불상사가 일어날 것이라며, 이 지역에서 총을 포함한 현대식 무기는 사용하지 말자고 합의한다. 그 후 양국 협상은 지지부진한 상태가 지속되었다. 사소한 다툼은 있었지만 큰 문제 없이 지내다가 대형 폭탄이 터진다.
최근 평상시 인도 측에서는 자기들 관할이라고 생각했던 히말라야의 산악 분지 지역에 어느 날 중국군 막사가 있어 항의하는 과정에 쇠몽둥이, 돌, 그리고 아래 사진과 같은 구식무기를 사용하며 패싸움이 벌어진다. 그 과정에서 죽은 사람이 많이 나온 것이다.
이 전투로 인도 전체가 폭발하게 된다. 반중 정서가 극에 달한 인도인들은 중국산 불매운동을 하고, 결국 양국이 최신 무기를 이곳에 다시 배치하면서 급격하게 국제정세가 요동치게 된다.
앞서 2020년에는 5월 판공호 난투극, 6월 갈완 계곡 충돌, 9월 45년 만의 총기 사용 등 북부 국경 분쟁지인 라다크 인근 지역에서 잇따라 충돌했다. 양국은 국경 충돌 이후 10여 차례 군사회담 등을 진행하며 일부 최전선 병력 철수 등을 추진했지만, 긴장은 계속되고 있다.
더힌두는 "2020년 대치 이전에는 LAC 서쪽(라다크 등 포함 지역) 중국 군사시설은 2만 명을 수용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12만 명 수용도 가능하다"라고 전했다. 라다크 지역에는 작년까지 중국군 2개 사단이 순환 배치되었고, 올해는 4개 사단이 고정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병력뿐 아니라 각종 무기도 신형으로 교체되거나 성능이 향상되었다. 1세대 구식 탱크는 3세대로, 탱크의 사격 통제 장치 기능도 업그레이드 되었다. 장갑차도 구형 ZBL-08에서 최신형 ZTL-11로 교체했으며, 사거리 100㎞의 다연장로켓포(MRLS)도 신형으로 새롭게 배치했다.
중국과 인도의 국경분쟁은 최근에도 종종 유혈사태가 발생하고 있다. 중국이 인도와의 국경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중국이 인위적으로 국경을 정하고, 도로공사를 하는 등 현재의 국경선을 확정하려 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중국과 영토분쟁 중인 동남아시아의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이 인도 측에 협력하면서 중국의 고립은 심해지고 있다. 다행히 인도 중국 외교장관이 러시아에서 만나서 이번 사태를 평화롭게 해결하자고 자리를 함께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미국과 경제문제로 싸우고 있는 중국 그것만으로도 힘든데 영토. 영해 문제로 국경, 바다를 접하고 있는 모든 나라와 대립 중인 중국이다.
과연 세계적인 인구 대국인 중국과 인도, 인도와 중국의 평화는 올 수 있을까? 그 곁에 있는 우리나라는 이들을 그냥 쳐다만 보고 있어도 괜찮은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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