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3063 해바라기의 비명(碑銘)/ 함형수 해바라기의 비명(碑銘) / 함형수 - 청년 화가 L을 위하여 나의 무덤 앞에는 그 차거운 빗돌을 세우지 말라. 나의 무덤 주위에는 그 노오란 해바라기를 심어 달라. 그리고 해바라기의 긴 줄거리 사이로 끝없는 보리 밭을 보여 달라. 노오란 해바라기는 늘 태양같이 태양같이 하던 화려한 나의 사랑이라고 .. 2008. 3. 23. 산문에 기대어/송수권 산문에 기대어 / 송수권 누이야 가을산 그리메에 빠진 눈썹 두어 낱을 지금도 살아서 보는가 淨淨한 눈물 돌로 눌러 죽이고 그 눈물 끝을 따라가면 즈믄밤의 강이 일어서던 것을 그 강물 깊이깊이 가라앉은 고뇌의 말씀들 돌로 살아서 반짝여오던 것을 더러는 물 속에서 튀는 물고기같이 살아오던 것.. 2008. 3. 23. 군산 휴계소 2008. 3. 20. 봄꿈 꾸는 고봉산 갈대 2008. 3. 17. 이전 1 ··· 714 715 716 717 718 719 720 ··· 76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