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 / 정완영
그것은 아무래도 태양의 권속은 아니다.
두메 산골 긴긴 밤을 달이 가다 머문 자리
그 둘레 달빛이 실려 꿈으로나 익은 거다.
눈물로도 사랑으로도 다 못 달랠 懷鄕의 길목
산과 들 적시며 오는 핏빛 노을 다 마시고
돌담 십월 上天을 등불로나 밝힌 거다.
초가집 까만 지붕 위 까마귀 서리를 날리고
한 톨 감 외로이 타는 한국 천녀의 시장끼여.
세월도 팔짱을 끼고 정으로나 가는 거다.
그것은 아무래도 태양의 권속은 아니다.
두메 산골 긴긴 밤을 달이 가다 머문 자리
그 둘레 달빛이 실려 꿈으로나 익은 거다.
눈물로도 사랑으로도 다 못 달랠 懷鄕의 길목
산과 들 적시며 오는 핏빛 노을 다 마시고
돌담 십월 上天을 등불로나 밝힌 거다.
초가집 까만 지붕 위 까마귀 서리를 날리고
한 톨 감 외로이 타는 한국 천녀의 시장끼여.
세월도 팔짱을 끼고 정으로나 가는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