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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문학장르/좋아하는 時調

엘니뇨, 엘니뇨/윤금초

by 광적 2008. 4. 2.
    엘니뇨, 엘니뇨 / 윤금초

들끓는 적도 부근 소용돌이 물기둥에
우우우 높새바람, 태평양이 범람한다.
엘니뇨 이상 기온이 내안 가득 밀린다.

날궂이 굶 덮인 심란한 나의 변방.
이름 모를 기압골이 상승하고 소멸하는...
엘이뇨 기상 이변이 거푸 밀어닥친다.

바닷가대, 온갖 패류, 숨이 찬 산호초에
우리 친구 물총새 끝내 세상 뜨는구나.
저마다 세간을 챙겨 브릉브릉 뜨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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