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 동강 / 정정용
-눈물난다 아름다운 강산
여울 쓸어내려 오늘도 길 가는 강
가수리 수미마을 대충대충 짚어보며
좀생이 별하늘처럼 제멋대로 흩어졌다
자갈밭을 깔아두고 비단인 듯 흐르는 강
운치리 수동마을이 추억 속의 그림인지
산나물 이파리처럼 손 흔들며 살고 있다
물길 백리 길을 내고 내일도 흐를턴즉
문산리 논뜰마을이 성좌처럼 반짝이니
살아서 눈물나도록 서강 보태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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