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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문학장르/좋아하는 時調

어떤 경영/서벌

by 광적 2008. 6. 23.
어떤 경영/서벌

목수가 밀고 있는

속살이

환한 각목

어느 고전의 숲에 호젓이 서 있었나

드러난

생애의 무늬

물 젖는 듯 선명하네.

어째 나는 자꾸 깎고 썰며 다듬는가

톱밥

대팻밥이

쌓아 가는 적자 더미

결국은

곧은 뼈 하나

버려지듯 누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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