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특집 뉴스/김춘기
심야
국도 불빛 향해
기어오르는 개구리울음
약藥 냄새 등에 지고
물돌 건너 늪 쪽으로
꼬리에 꼬리를 무는
길 없는 피난 행렬
귀가 되어 듣고 있다
선잠 깬 내 온몸은
경적에 밀려가는
숨 막히는 발자국소리
어쩌나
꼬리치레도룡뇽
아장걸음 어쩔거나…
맹꽁이 두꺼비 가족도
서둘러 봇짐을 쌌네
마른번개 우레에
둠벙 혼자 안절부절
집 떠난 북방산개구리
어디에서 무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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