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늘 반평/유 재 영
1.
언젠가 우리 모두 함께 만날 그곳에 조용히 내려오신 오목한 그늘 반 평. 불탄 뼈
한 움큼 묻자, 산을 안고 우는 뻐꾹
2.
봄날처럼 왔다가 봄날처럼 떠나는 생. 먼 훗날 누가 와서 이 길을 묻는다면, 저기
가 거기 같구나, 산뽕나무 있던 자리
'좋아하는 문학장르 > 좋아하는 時調' 카테고리의 다른 글
행복마트/우도환 (0) | 2020.12.16 |
---|---|
피아노/정 경 화 (0) | 2020.12.16 |
사람책/이소영 (0) | 2020.12.16 |
옷가게에서 / 김일연 (0) | 2020.12.15 |
♣ 세상의 모든 시조 : 이토록 시인 ♣ (0) | 2020.10.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