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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문학장르/좋아하는 時調

소금 어머니/신필영

by 광적 2022. 3. 23.

소금 어머니/신필영

 

 

간이역 몇 정거장

완행열차 같은 봄날

 

꽃 피듯

그 꽃 지듯

제 품에 녹아들어

 

속 넓은 항아리 가득 장맛으로 배어 있는

 

밑간이 짙을수록

음식 맛은 덜하다며

 

참으로 짜지 않게

그러나 간간하게

 

말수도 웃음소리도 고명으로 얹던 당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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