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 어머니/신필영
간이역 몇 정거장
완행열차 같은 봄날
꽃 피듯
그 꽃 지듯
제 품에 녹아들어
속 넓은 항아리 가득 장맛으로 배어 있는
밑간이 짙을수록
음식 맛은 덜하다며
참으로 짜지 않게
그러나 간간하게
말수도 웃음소리도 고명으로 얹던 당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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