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상기억합금/김춘기
거울 속 내 이마는 할아버지 닮았다
등의 굵은 점 두 개
할머니와 판박이
탕에서 아들 등 보니, 그 복점이 보인다
아내는 딸내미가 꼭 내 성격이란다
신년 계획 작심삼일
고집 불통까지도
그래도 오똑한 코에 마음 따순 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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