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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문학장르/좋아하는 時調

칸나/이토록

by 광적 2024. 8. 26.

칸나/이토록

 

 

 

식도로 되넘어 온 시뻘건 각혈 같은

꾸역구역 삼켜보려 혀를 말아 꾹 눌러둔

아버지

배 밖으로 나온

붉은 간 한 덩어리

팔월 염천 끓는 솥에 소금까지 한 줌 치고

핏덩이 뚝뚝 떠낸 뜨거운 선짓국에

숟가락 푹 박아 뜨자

벌겋게 뜨는 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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