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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문학장르/좋아하는 디카시50

2022 제5회 경남고성 국제디카시페스티벌 수상작 9편 2022 제5회 경남고성 국제디카시페스티벌 수상작 9편 1 대상 정말일까? 아저씨, 이 버스 백악기 가요? 공룡을 보려구요 "그럼, 어서 타렴" -정은주 2 최우수 벽화 청계천로 105. 스스로 마애불이 된 사람이 있다 노동은 꽃이 될 수 없다는 말을 증명하기 위하여 옹벽에 싹을 틔우고 뿌리를 내리고 꽃을 피운 동백 들리는가! 저 목소리 벽에 갇힌 반쪽의 몸부림 -오영록 3 우수1 꽃 같은 말씀 생각 버린 부처 한 분 불두화 이고 앉아 머리 아닌 가슴으로 천 년 말씀 전하신다 -류명자 4 우수2 수건 함부로 쓰지 마라? 함부로 짜지 마라? 함부로 매달지 마라? 세상의 간이 배어있다 -최원재 5 장려1 슬픔에 닿다 장례식 마치고 돌아오는 길 아직 영원에 들지 못한 어머니 몸속 쟁여둔 습관을 꺼내는지 식구들.. 2023. 10. 23.
제6회 경남고성 국제한글 디카시공모전 대상작 외 제6회 경남고성 국제한글디카시 공모전 수상작 대상작 행진곡/심송화(중국) (사진:내몽골자치구 우하이사막) 종착역은 어딜까 이따금 광기 부리는 바람 따라 리듬 타던 모래물결도 잠시 숨을 고른다 최우수작 발자국 경전/권현숙 (사진:경남 고성 상족암) 발보다 입이 빠른 내게 바다가 묵묵히 펼쳐놓으시네 생생한 발의 말씀들 숨차게 뛰지 않고는 희미한 족적조차 남길 수 없다고 우수1 너에게로 가는 길/박은지 (사진:전남 백련암 인근) 차갑게 움켜쥐고 더 뻗어나가 저 단단한 벽을 넘어 붉은 심장이 다시 열릴 때까지 우수2 은박꽃/문은영 (사진:경남 통영 서호시장) 꽃이 피기까지 새벽장은 수 없이 열렸다 물고기들을 담았을 수많은 펼침과 포갬 홑겹과 겹꽃을 반복하다 끝내 찢어졌다 이제는 펴지지 않는 노부부의 굽은 등과 .. 2023. 10.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