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문학장르1109 호오이-숨비소리/최재남 호오이-숨비소리/최재남 저토록 너른 바다에 숨구멍 하나 없어 바닥 깊이 박힌 삶이 턱까지 차오르면 호오이 바늘구멍 같은 천지 다시 뚫는다 2024. 1. 14. 감정노동자(2024 대구신문 신춘문예 당선작) 감정노동자/정지윤 2024. 1. 2. 눈물/서윤규 눈물/서윤규 또다시 네 몸 속을 흐르던 물이 역류하듯 밖으로 흘러 넘치는구나. 올 장마엔 어느 저수지에 가둔 슬픔의 둑이 무너져 내린 것이냐. 2023. 12. 30. 구두와 고양이/반칠환 구두와 고양이/반칠환 마실 나갔던 고양이가 콧등이 긁혀서 왔다 그냥 두었다 전날 밤 늦게 귀가한 내 구두코도 긁혀 있었다 정성껏 갈색 약을 발라 주었다 며칠 뒤, 고양이 콧등은 말끔히 나았다 내 구두코는 전혀 낫지 않았다 아무리 두꺼워도 죽은 가죽은 아물지 않는다 얇아도 산 가죽은 아문다. 2023. 12. 30. 이전 1 ··· 19 20 21 22 23 24 25 ··· 27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