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슨 카운티의 다리 / 이근배
한 세상 살다가
모두 버리고 가는 날
내게도 쓰던 것
주고 갈 사람 있을까
붓이나 벼루 같은 것
묵은 시집 몇권이라도
다리를 찍으러 가서
남의 아내를 찍어온
나이 든 떠돌이 사내
로버트 킨 케이드
사랑은 떠돌이 아니던가
가슴에 붙박혀 사는
인사동 나갔다가
벼루 한 틀 지고 온다
글쓰는 일보다
헛것에 마음 뺏겨
붙박이 사랑 하나쯤
건질 줄도 모르면서
한 세상 살다가
모두 버리고 가는 날
내게도 쓰던 것
주고 갈 사람 있을까
붓이나 벼루 같은 것
묵은 시집 몇권이라도
다리를 찍으러 가서
남의 아내를 찍어온
나이 든 떠돌이 사내
로버트 킨 케이드
사랑은 떠돌이 아니던가
가슴에 붙박혀 사는
인사동 나갔다가
벼루 한 틀 지고 온다
글쓰는 일보다
헛것에 마음 뺏겨
붙박이 사랑 하나쯤
건질 줄도 모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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