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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문학장르/좋아하는 時調

나는 랩詩를 쓰지 못한다/이달균

by 광적 2008. 7. 6.
나는 랩詩를 쓰지 못한다/이달균

1

  거리엔 랩처럼 세월이 지나간다
 
  어제같은오늘오늘같은 내일은행나무잎새같은하루또하루
길잃은 리듬과 빛깔들이바퀴들이구름들이언약들이...

  조국은 랩송를 부르며 도시를 질주한다.

2

  새로운 시인들은
  오늘도 랩詩를 쓴다
  하지만 나는
  랩詩를 쓰지 못한다
  우리들 때 이른 퇴장, 쓸쓸한 세대 교체?

  먼 훗날 그대들의 랩송이 흘러가면
  두만강 푸른 물처럼 눈물 젖은 사랑이 될까
  연인들 가슴 무너지는 고전이 되어 남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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