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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글밭/時調

백목련/김춘기

by 광적 2012. 3. 7.

백목련/김춘기

 

 

불곡산 자락

눈썹달이

여우고개 넘던

그날

 

반딧불이

팔짱 끼고

별이 되어

떠난

어머니

 

올해도

마당 어귀에

편지

가득

보내셨군요

 

 

(2001. 3.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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