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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글밭/산문

헬렌 켈러에게서 배우자(130208 2학기 종업식 훈화)

by 광적 2013. 2. 7.

헬렌 켈러(1880~1968)에게서  배우자

 

폭설과 강추위가 우리를 시험하고 있습니다.

양주백석중학교 학생 여러분! 어제는 선배들이 졸업을 하였습니다. 오늘로 2012학년도를 마감하고, 상급학년으로 진급합니다. 1년 동안 수고하셨습니다.

종업식을 맞이하여 여러분들에게 얘기할 주제는헬렌 켈러이야기입니다.

그녀는 1880년 미국에서 태어났습니다. 정식 이름은헬렌 에담스 켈러’.

그녀는 세상에 태어난 지 돌도 안 되어 중병에 걸렸습니다. 그 후유증으로 시각·청각 중복장애인, 그리고 말 한마디조차 할 수 없는 최악의 몸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다행이 그녀는 7살 때, 앤 설리반이라고 하는 위대한 스승을 만나게 됩니다.

설리반 선생님은 수도꼭지의 물을 그녀의 손에 틀어주며 맨 처음 물(-water)이라는 말 한마디를 배우게 하는데, 7년이란 긴 세월이 걸렸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시련을 자신의 의지로 극복하였습니다.

그녀는 그리스어, 라틴어, 독일어, 불어 등을 통달하여 많은 업적을 남겨 우리 인류에게 큰 감동을 준 위대한 인물이 되었습니다.

그녀는 미국의 유명한 작가, 정치활동가, 교육자로 활동하였습니다.

미국의 TIME지는 20세기의 위대한 100명의 인물에 '기적의 헬렌 켈러'라는 제목과 함께 그녀를 포함시켰습니다. 1999년에는 헬렌 켈러가 "갤럽이 선정한 20세기에서 가장 널리 존경받는 인물" 18인 중 한 사람으로 선정되었습니다.

그녀는 1937년 우리나라에도 방문한 적이 있습니다. 그녀는 힘들고 긴 시련을 신념과 의지로 극복하였습니다. 그녀는 정상적인 사람도 감히 쓸 수 없는 나의 회상록’, ‘내가 살고 있는 세계’, ‘믿음을 가지고등의 유명한 저서까지 남겼습니다.

1962년에 만들어진미라클 워커라는 영화가 있습니다. 장애를 가진 헬렌 켈러가 언어적 문제를 설리번 선생님과 자신의 노력으로 극복하는 유년시절을 다룬 영화입니다.

이 영화를 통하여 헬렌 켈러가 장애를 극복하고 이룬 위대한 업적이 세계적으로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부모님과 함께 한번 보시기 바랍니다.

헬렌 켈러는 만약 단 3일만이라도 눈을 뜰 수 있다면다음과 같은 것을 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첫째 날,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습과 아기들의 얼굴을 바라보겠습니다. 눈으로 책을 읽고, 숲속의 자연과 저녁노을을 보겠습니다.

둘째 날에는 찬란한 일출광경을 보고, 미술관, 영화관에서 시간을 보내면 참 행복할 거라고 했습니다.

셋째 날엔 맑은 햇살을 받으며, 마을을 오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겠습니다. 빈민가, 공장을 보고 싶고, 아이들이 뛰노는 놀이터에도 가보겠습니다

외국인이 사는 지역도 방문 하겠습니다. 그것으로 외국여행을 대신하고 싶다고 했습니다.’라고 했습니다.

사랑하는 양주백석중학교 제자 여러분!

우리는 볼 수 있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엄청난 축복을 받은 것입니다. 여러분은 눈으로 보고, 귀로 들으며, 입으로 말할 수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우리는 조그만 시련에도 나만 불행하다고 좌절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멋쟁이 여러분! 새로 마음을 가다듬읍시다. 늦었다고 깨달았을 때가 가장 빠른 순간입니다. 헬렌 켈러와 비교하면 우리는 엄청난 행복을 가진 사람들입니다.

지금 바로 일어서십시오. 하고 싶은 것을 만들어 도전하십시오. 여러분의 목표는 반드시 이루어질 것입니다.

여러분들이 이 세상에서 꼭 필요한 인재가 될 수 있다고, 나는 확신합니다.

늘 부모님과 선생님을 존경하고, 감사한 마음을 가집시다.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여러분! 사랑합니다.

201328일 양주백석중학교장 김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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