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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글밭/산문

우리 모두 올인합시다!

by 광적 2014. 12. 31.

우리 모두 올인합시다!

                                                                                                         - 2014학년도 겨울방학식 훈화

 

갑오년 한 해가 오늘로 역사 속으로 들어갑니다. 세월호 충격으로 온 국민 가슴마다 상처를 남긴 힘든 해였습니다. 내일부터 드디어 여러분이 기다리던 겨울 방학에 들어갑니다. 3학년 학생들은 졸업을 앞두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양주백석중학교 학생 여러분! ‘올인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병헌, 송혜교가 주연이었던 드라마로도 나왔지만, 원래는 게임에서 자신의 모든 것을 걸어서 내기를 하는 것을 말하지요. 자신의 모든 것을 걸었기 때문에 모든 것을 얻을 수 있기도 하고, 다 잃을 수도 있습니다. All or Nothing이지요.

우리의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의 삶에서 정말 가치 있는 일이나 자신의 신념에 모든 것을 걸 수 있는 사람은 진정으로 행복한 사람입니다. 성공한 사람들은 자신의 일이나 신념을 위해 올인한 사람들입니다.

조선시대 백척간두에서 우리나라를 구한 이순신 장군도, 인도 콜카타 빈민가의 어머니로 추앙받던 마더 테레사 수녀도, 통나무집에서 독학하며 아메리카합중국의 대통령이 된 링컨을 비롯하여 인류의 역사에 공헌한 사람들은 모두 자신의 일에올인했기 때문에 위대한 인생을 만들 수 있었던 것입니다.

중학교 시절인 여러분의 청소년기는 인생의 아침입니다. 하루의 계획은 아침에 세우듯이 인생의 계획은 청소년기에 세우는 것입니다. 청소년기인 양주백석중학교 학창시절입니다. 이제부터멋진 내일을 위해 자신이 해야 할 일에 집중하십시오.’내 인생의 가치 높이기를 위해 꿈을 이루기 위해 준비하고, 투자하며, 집중하고, 끊임없이 새로움을 추구합시다. 그러면 여러분이 나아가야할 푸른 항로가 활짝 열릴 것입니다. 청소년시절 자신만의 계획을 잘 세우고 굿굿하게 실천해 나간다면, 반드시 성공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인생에서 성공하기 위한 청소년의 3P법칙에 대하여 이야기하겠습니다. 그것은 Picture, Plan, 그리고 Practice입니다.

첫째, 자신의 미래를 그림(Picture)으로 그리십시오.

나다니엘 호돈의 소설 큰 바위 얼굴에는 마을 앞산 큰 바위에 훌륭하고 멋진 지도자 같은 얼굴이 새겨져 있었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언젠가는 그런 지도자가 나타나기를 소망했지요. 소년 어어니스트는 매일같이 큰 바위 얼굴을 바라보며, 그 사람과의 만남을 기다렸고, 결국은 그 소년이 어른이 되어 큰 바위 얼굴의 주인공이 되었다는 이야기입니다. 훌륭한 것을 바라보고 살아가면, 자신도 그렇게 변해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훌륭한 것을 밑그림으로 그리십시오. 그리고 이를 매일 바라보며 닮아가려고 노력하십시오. 밝은 미래를 미리 스케치하고, 아름다운 물감을 입히는 사람에게만 옵니다.

둘째, 계획(Plan)을 잘 세우십시오.

누구나 소원이 있지만 그것을 구체적으로 계획을 세우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다만 가슴 속에 담아두는 정도입니다. 그러나 꿈을 날짜와 함께 적어놓으면 그것은 목표가 되고, 목표를 세밀하게 나누면 그것은 계획이 되며, 그 계획을 실천해나가면 결국 여러분의 꿈을 이루게 되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땀 흘리며 끊임없이 연습(Practice)을 하십시오.

군인이 전쟁에 나가기 전 수없이 훈련을 하는 것도, 운동선수가 경기에 나가기 전 입에 단내가 나도록 연습하는 것도 실전에서 이기기 위한 것이지요. 여러분들의 우상 박지성 선수는 하루에 슈팅을 1,000번씩 했다고 합니다. 땀 흘린 시간에 비례해서 위대한 결과를 얻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매일매일 자신의 미래를 멋지게 그리고, 그 계획대로 실천해나간다면 여러분들은 모두 성공하는 인생을 만들 수 있습니다.

청소년 시절 자칫 게임이나 음란물에 빠져 금쪽 같은 시간을 낭비하기 쉽습니다. 이제부터 가치 있는 시간으로 여러분의 하루하루를 채우십시오. 여러분의 하루하루를 보석으로 채우십시오. 꽃을 쌌던 종이에서는 향기가 나고, 쓰레기를 쌌던 종이에서는 역겨운 냄새가 납니다. 내가 무엇을 추구했느냐에 따라 나의 인격과 성품이 달라집니다.

여러분은 오월의 메타세쿼이아처럼 희망찬 나무입니다. 여러분들은 사랑받기 위해 이 세상에 태어났습니다. 아름다운 내일을 준비하기 위해 이제부터는 자신의 일에 집중하십시오.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나의 제자 백석인 여러분!

미래는 꿈을 향해 전진하는 사람, 자신만의 색깔을 가진 창의적인 사람, 그리고 스스로를 컨트롤하는 자기주도적인 사람만이 살아남게 되어 있습니다. 여러분들 개개인만의 큰 바위 얼굴을 만들며 Picture-그림을 그리고, Plan-계획을 잘 세우며, Practice-땀 흘리며, 끊임없이 연습하십시오.

매일 봐도 또 보고 싶은 여러분, 부모님께 효도하는 여러분, 세상으로부터 존중받아야만 하는 양주백석중학교 제자여러분! 사랑합니다.

2014. 12. 31.

양주백석중학교장 김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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