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학년도 졸업식 회고사
영동지방은 폭설에 갇힌 설국이라지만, 양주의 산과 들녘은 봄을 맞이하기 위하여 나무들이 기지개를 펴고 있습니다.
본교 제11회 졸업식에 참석해 주신 박상순 동두천양주교육지원청 교수학습과장님, 장인태 학교운영위원장님, 황현정 학부모회장님, 26사단 인사참모 황병철 중령을 비롯한 내빈과 학부모님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양주시 희망장학재단에서는 내신 185점 이상으로 우리시 관내 일반계고등학교에 진학하는 3-1 홍혜인 학생 외 57명에게 개인당 100만원씩 장학금을 지급해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하는 양주백석중학교 졸업생 여러분!
지난 3년 동안의 중학교교육과정을 모두 마치고 오늘 영광스런 졸업을 맞이하였습니다.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아울러 그동안 최선을 다한 여러분들의 열정에 대하여 치하와 격려의 메시지를 보냅니다.
또한 오늘의 영광된 졸업이 있기까지 가르쳐 주시고 보살펴 주신 선생님들과 학부모님들의 노고에도 충심으로 경의를 표하는 바입니다.
2014학년도에도 우리학교는 알찬 교육과정을 운영하였습니다. 시가 있는 학교를 기본으로 건강증진모델학교 전국 10대우수교, 동두천‧양주 관내 유일의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학교 운영, 그리고 다양한 직업체험교육, 수석교사와 함께 하는 새로운 수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의 교육과정이 바로 그것이었습니다. 정말 여러분들과 함께 전 교직원, 학부모님이 함께 뛰고, 손뼉치고, 노래하고, 그 노랫소리가 교정을 더욱 푸르게 하고, 우리들의 환호소리가 온 마을까지 퍼지는 학교가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졸업생 여러분!
나는 오늘 중학교생활을 마무리 하고 새로운 세상으로 나아가는 여러분들에게 두 가지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첫 번째로‘창의적으로 생각을 가지고 도전하자.’입니다.
옛날 농부는 밤하늘의 별을 보고 그 해의 날씨변화를 판단했으며, 바람의 냄새로 비를 예측하며 땅을 일구었습니다. 당시 나이 많은 농부는 오늘날의 농학자에 비교될 만한 농업의 전문가였지요.
오늘날 자동차공장에서는 매뉴얼에 따라 나사만 돌리고, 조립하고, 포장만 해야만 하는 직업이 많습니다. 이런 직업을 가진 단순하고 틀에 박힌 작업만 해야 하는 사람들은, 옛날 농부가 갖고 있던 지혜와 멋을 다 잃어버린 것이지요. 단순작업은 내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오직 매달 월급을 받기 위해 일하는 것일 뿐이지요. 그러나 이제는 창의적인 생각을 가지고 고정관념을 과감히 깨뜨리며 세상으로 나아가야할 21세기입니다.
인류의 역사는 자신이 하는 일을 즐거워하는 사람들이 움직여 왔습니다. 하기 싫어서 하는 일과 즐겁게 하는 일의 차이는 엄청납니다. 사람들에게서 일하고자 하는 마음을 불러일으킬 때, 그 사회와 나라는 발전하게 됩니다.
위대했던 로마가 게르만민족에게 멸망당한 이유가 무엇입니까? 로마의 노예들은 채찍 아래 강제로 일을 했으나, 게르만의 농민들은 자기 땅에서 즐겁게 일했기 때문입니다. 사람이 하는 일은 기계가 반복적으로 움직이는 것과는 다른 점이 있어야 합니다. 가장 중요한 차이점은 생각하면서 일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은 늘 새로운 아이디어와 창의성이 요구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는 것이 진정 즐거움이고, 경쟁력을 갖추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긍정의 힘으로 꿈을 이루자입니다.
사랑하는 졸업생 여러분!
작년 1월 15일 발표된 미국 경제잡지 포브스가 선정한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사람 1위에 오른 영화감독이자 제작자인 스티븐 스필버그는 젊은이들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큰 꿈을 꾸십시오. 도중에 포기하지 마십시오. 부정적인 말이나 생각으로 자신의 위대한 잠재력을 죽이는 일을 절대로 해서는 안 됩니다. 여러분에게는 오늘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희망찬 내일이 기다리고 있습니다.’라고요.
여러분의 마음속에 항상 긍정의 힘을 담고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일시적으로 어려움이 나타날 수도 있지만, 결국은 가치 있고 행복한 인생이 펼쳐질 것입니다.
사랑하는 졸업생 여러분!
이제 여러분과 헤어져야 할 시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별은 새로운 만남을 위한 것입니다. 미래는 여러분들에게 다가오는 최상의 선물입니다. 보랏빛 가득한 미래와의 만남을 빈틈없이 준비하여 여러분 모두가 세상 사람들에게 행복을 나눠주는 사람들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이제부터 여러분은 당당한 양주백석중학교의 졸업생입니다. 여러분들의 능력을 발휘하여 모교의 명예를 맘껏 빛내주기 바랍니다. 졸업생 여러분의 앞날에 큰 영광의 햇살이 환히 비추길 기원합니다.
여러분의 모교 양주백석중학교는 여러분의 영원한 백그라운드가 될 것입니다. 영광스러운 여러분의 졸업을 다시 한 번 축하합니다.
2015년 2월 12일
양주백석중학교장 김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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