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의 글밭/時調

(동시조)달걀 꽃의 슬픔

by 광적 2018. 9. 7.

             달걀 꽃의 슬픔

                          

                                          김춘기

 

가온이네 안마당엔 꽃소식 한창이래요.

채송화 맨드라미 봉숭아꽃 백일홍

저마다 예쁜 얼굴로 방긋방긋 웃지만요.

 

귀화한 망초 꽃은 담 밑에서 울고 있어요.

그 애 별명은 달걀 꽃 얼마나 깜찍한데요.

오늘도 잡풀이라고 꽃밭에서 뽑혔대요.

'나의 글밭 > 時調' 카테고리의 다른 글

  (0) 2018.09.12
(동시조)엄마의 잔소리  (0) 2018.09.09
슬픈 세레나데  (0) 2018.08.05
구도시 너덜겅  (0) 2018.07.19
화학실험과 웨딩마치  (0) 2018.0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