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글밭/時調205 매번 새로이 '발행'되는 생명 김춘기 시인 시집 ‘아버지 버킷리스트’ 일상의 똑같은 사물에서 매번 새롭게 발행되는 생명을 읽어낸다. 제주에서 활동하는 김춘기 시인은 최근 시집 ‘아버지 버킷리스트’를 펴냈다. 이번 시집에서 김 시인은 시를 통해 “산녘 들녘 강녘 모두 신간 발간 중”이라며 모든 사물과 생명이 영원히 지지 않고 ‘신간’을 발행할 수 있다고 표현해 이들이 가진 무한한 생명력을 묘사한다. 그의 시편들은 하나 같이 하얗고 깨끗한 냉이꽃을 닮아있다. 아울러 김 시인은 해녀 등 지역사회에 살고 있는 다양한 인물의 모습을 표현했다. 한편 김 시인은 양주 태생으로 교직을 마무리 한 이후 제주로 이주해 정착, 작품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김나영 기자 kny8069@jejuilbo.net 저작권자 © 뉴제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2022. 12. 8. 지천명 골드미스 정/김춘기 지천명 골드미스 정/김춘기 서점 베스트셀러 제목만 보는 그녀 온갖 것에 맘이 쏠려 버킷리스트도 오만 가지 최신판 겉장만 넘기다가 강이 말라 버렸다 2022. 11. 24. 기후 우울증/김춘기 기후 우울증/김춘기 연일 기후학자들이 경고를 쏟아낸다. 여름 가뭄 지나고 가을장마에 태풍까지 겹쳐 강남 일대가 물 먹는 하마가 되었다. 지난겨울엔 내복, 난로 장수들이 연체이자도 못 갚았다고 아우성이다. 몇 해째 서아시아 온 나라가 갈증에 송유관 대신 송수관을 매설한다. 모스크바 붉은광장에 우뚝 선 에어컨, 냉장고 광고판의 견고딕체 문구마다 사람들 눈이 바글거린다. 라스베이거스는 홍수로 도시 곳곳이 일시 호수가 되었다. 히말라야 녹은 만년설이 네팔 산악마을을 순간 지웠다. 그린란드에서는 농경지가 늘어나 부동산 업자들이 몰려든다고 CNN 뉴스가 뜬다. 지질시대 바이러스 되살아나면 괴질에 문명사회가 말기 블랙아웃에 빠질 거라고, 오존층 구멍을 통과한 자외선 비를 맞으면 황인종 흑인종 백인종 할 것 없이 시각.. 2022. 11. 14. 시조 속에서 찾아보는 21세기 고뇌와 사유 / 황외순 "시조 속에서 찾아보는 21세기 고뇌와 사유 / 황외순 / 나래시조 2018. 겨울호" https://cafe.daum.net/Sijo-oneul/m7mC/328?svc=cafeapi 2022. 9. 8. 이전 1 ··· 4 5 6 7 8 9 10 ··· 5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