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글밭/時調205 『이것만 알면 당신도 현대시조를 쓸 수 있다. _ 49가지 시 쓰기 상상 테마』2022「서울 황조롱이」인용 안녕하세요. 김춘기 시인님 저는 계간 『열린시학』의 부주간을 맡고 있는 하린 시인입니다. 제가 이번에 시조 창작 안내서를 발간하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다양한 접근 방법으로 시조를 창작할 수 있게 도와주는 형태로 집필되었습니다. 책 제목은 『이것만 알면 당신도 현대시조를 쓸 수 있다 ― 49가지 상상 테마와 함께』(더푸른 출판사)입니다. 선생님의 시조 「서울 황조롱이」 를 책에 예문으로 인용하고자 합니다. 인용을 허락받기 위해 이렇게 연락 드렸습니다. 인용을 허락하시여 책이 빛날 수 있도록 도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인용을 허락하신다면 이메일(poethr@hanmail.net) 또는 카톡(010-4606-5259)으로 작품 원문을 보내주세요. 보내실 때는 작품 밑에 꼭 출처를 밝혀주세요. @출처 예시 신.. 2022. 9. 8. 종심從心의 시, 여유와 달관의 단수 종심從心의 시, 여유와 달관의 단수(좋은시조 2022 여름호) 정용국 (시인 좋은시조 편집주간) 백세 인생 시대의 도래는 우리 사회 전반에 걸쳐 다양한 변화를 초래하였고 이에 따른 새로운 대책을 시급하게 요구하고 있다. 가장 커다란 변화는 인구의 노령화에 따른 복지와 의료 서비스의 확충일 것이다. 더구나 세계 최저의 출산율로 인한 인구 불균형 현상도 우리 사회가 극복해야 할 급선무라고 생각한다. 50년 전만 해도 평균수명이 50세에 불과했지만 이제는 그 두 배에 달하는 수명을 누리게 되면서 인생의 모든 기준점도 이동하고 있다. 결혼 연령이나 퇴직의 시기도 10년 이상 뒤로 밀려나면서 공자 시대에 불렸던 약관이나 불혹, 또는 이순 등의 호칭도 상당한 조정이 필요할 것이라는 사실에 공감이 가는 것이다. 작년.. 2022. 8. 22. 우주선/김춘기 우주선/김춘기 나는 지구호 선장 프로 우주인이다. 점멸하는 태양계 등대 황도12궁 따라 길 나선다. 꽃핀 봄날 강가에서 종아리 걷고 몸 날랜 토종 물고기랑 종일 물수제비뜨고, 양자리 지나 황소자리에서 되새김의 여유를 본다. 교목 울창한 여름 산맥에서 쌍둥이 게 사자자리 지나며 삼복을 말끔이 식힌다. 산머루 다래 익어가는 골짜기마다 붓질하는 가을 언덕에서 처녀 천칭 전갈자리에 연신 눈길을 보내며 하늘을 난다. 한겨울 활시위 당기는 궁수 뿔쌈하는 염소 호리호리한 물병자리는 암흑 속 별빛만 깜빡이는 머나먼 하늘길 이정표들. 사계절 우주여행이다. 호기심 로켓 되어 난다. 2022. 5. 29. 별에서 온 편지/김춘기 별에서 온 편지/김춘기 그녀가 보낸 편지 나비 떼로 날리는 밤 서재 창에 겹겹 붙는 삐뚤빼뚤 손 글씨들 칠석날 직녀성에서 별빛으로 보내셨나요 하늘 유독 푸르던 날 백조가 되어 오르셨죠 은하수 드맑은 강가 별 낚시질 신납디까 새봄엔 마당 어귀에 수국으로 피어날 당신 2022. 5. 29. 이전 1 ··· 5 6 7 8 9 10 11 ··· 5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