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문학장르/좋아하는 時調343 부처/김원각 부처/김원각 첩첩 산 속 찾아갔더니 그 분은 부재중이다 한 동자가 그의 처소를 알려준대로 찾아갔더니 잠실의 우리집 아파트 아내와 마주첬다 2020. 12. 23. 장마/이애자 장마/이애자 주륵 툭, 주륵 툭, 밑실 끊어지는 소리 빗줄기 가만가만 실눈에 꿰어 그리움 한 겹 덧대는 축축한 날 축축한 속 피복이 벗겨져나간 빗줄기가 닿으면 섬뜩, 감전될 것 같은 저 물창살 자발적 가택연금에도 바깥이 그립다 2020. 12. 22. 고추잠자리/이애자 고추잠자리/이애자 몇 번의 껍데기를 벗어야 우주와 통할까 빨갛게 나사를 조이는 작은 것들의 날갯짓 가을의 깊이와 높이를 조절하는 중입니다 2020. 12. 22. 제주사람/이애자 제주사람/이애자 부러 바람 앞에 틈을 내준 밭담들 보라 어글락 다글락 불안한 열 맞춤에도 쉽사리 허물어지지 않는 엇각을 지니고 있다 2020. 12. 22. 이전 1 ··· 33 34 35 36 37 38 39 ··· 8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