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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문학장르/좋아하는 時調343

[스크랩] 매디슨카운티의 다리/ 이근배 매디슨카운티의 다리/ 이근배 한세상 살다가/ 모두 버리고 가는 날 내게도 쓰던 것/ 주고 갈 사람 있을까 붓이나 벼루 같은 것/ 묵은 시집 몇 권이라도 다리를 찍으러 가서/ 남의 아내를 찍어온 나이든 떠돌이 사내/ 로버트 킨 케이트 사랑은 떠돌이가 아니던가/ 가슴에 붙박혀 사는 인사동 나갔다가/ 벼.. 2009. 3. 24.
밥 정情 / 정휘립 밥 정情 / 정휘립 -만횡청류蔓橫淸流를 위한 따라지 산조散調· 4 딸넴아, 지발 아무나 허고 밥 같이 먹지 말거라, 잉? 이 에미도 읍내 장날 품 팔러 나갔다가 그냥 그리 된겨, 거시기 학상學生들 데모대에 매급시 떠밀려 쫓기는디, 어치케 늬 아빠 용케 만나 아는 체 하고 밥 한 끼 얻어먹다 그냥 저냥 .. 2008. 10. 5.
낱말 새로 읽기/문무학 낱말 새로 읽기/문무학 -점잖다 '점잖다' 는 묵중하고 고상하단 뜻이다 야하지 아니하고 속되지 아니하다는데 난 자꾸 '젊지 않다'로 읽고 싶어 안달 날까 2008. 9. 20.
꽁치와 시 / 박기섭 꽁치와 시 / 박기섭 포장집 낡은 석쇠를 발갛게 달구어 놓고 마른 비린내 속에 앙상히 발기는 잔뼈 일테면 시란 또 그런 것, 낱낱이 발기는 잔뼈 -가령 꽃이 피기 전 짧은 한때의 침묵을 -혹은 외롭고 춥고 고요한 불의 극점을 -무수한 압정에 박혀 출렁거리는 비애를 갓 딴 소주병을 정수리에 들이부어.. 2008. 9.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