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문학장르/좋아하는 詩714 멸치쌈밥/박일소 멸치쌈밥/박일소 바다가 보이는 창가에 앉아 남해바다를 통째로 싸서 먹었다 창 너머 들어와 앉는 푸른 하늘도 함께 마셨다 2022. 11. 1. 여름날 오후/이솔 2022. 11. 1. 우리가 갭니다/이수종 우리가 갭니다/이수종 복날 보신탕집에 갔다 개와 닭을 파는데 주문이 반 반이다 우리는 먹기 편하게 개파 닭파 갈라 앉았다 주인장이 쟁반에 들고 와서 묻는다 '어느 쪽이 개죠?' '우리가 갭니다' 2022. 10. 31. 양말 여섯 켤레/김주대 양말 여섯 켤레/김주대 한주일의 고달팠던 발들이 널려 있다. 발들이 걸어왔던 눅눅한 길을 햇살이 어루만져주고 있다. 월요일에는 저 가운데 하나가 뽀송뽀송한 몸으로 주인을 따라 길을 나설 것이다. +19 2022. 10. 31. 이전 1 ··· 26 27 28 29 30 31 32 ··· 17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