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글밭314 당신, 참 당신, 참 김춘기 하늘로 출근한다, 돌팔이 점성술사 마누라 잔소리쯤은 클래식으로 듣는 털보 영감. 세상 사람들 앞날은 자신만이 지킬 수 있다는 신념에 하루라도 별을 못 보면 온몸에 두드러기가 난다는 자칭 유명 점성술사. 오늘 밤 개기월식이라며, 저녁밥은 드는 둥 마는 둥 뒷산 천문대로 향했겠다. 비포장 굽은 길 낡은 운동화를 끌지만, 눈 감고도 오르는 언덕. 개울 건너 밀밭 둑에선 뛰기까지 한다. 근데, 한낮 소낙비가 언덕에 흙구덩이 미끄럼틀을 만들었지 뭐야. 하필 그 덫에 걸려 오른 발목을 접질린 점성술사,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그 자리에서 월광욕이나 할 수밖에. 다행히 속정만은 누구보다 깊은 아내, 밤참으로 삶은 달걀에 따끈한 커피를 들고 오다가 그 광경을 눈에 넣었겠다. 두 눈을 보름달처럼 확대.. 2018. 12. 10. 혼디갑주상록합창단 봉사활동 수기 인생 2막에 함께 하는 은빛 소리물결, 서귀포를 적시다 제주 혼디갑주상록합창단 ‘빨리 가려면 혼자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인디언 속담이 있다. 누구나 노래하지만, 합창은 더 많은 배려와 서로의 조화가 필요하다. 삶이 그러하듯 합창 역시 아름다운 화음은 너와 나, 우리의 .. 2018. 11. 27. 나의 명퇴를 아쉬워 하며, 친구가 경기도교육청 홈페이지에 올린 글 친구의 명예퇴임식 축사 원고 김춘기 선생님! - 중학교 때 친구로 만나 지난 45년을 죽마고우로 교육동지로 함께하며 보아온 자네의 모습은 차 순수하고 올바른 사람, 항상 학생을 중심에 놓고 참교육을 실천하는 훌륭한 스승이었네. 제가 경험으로 아는 김춘기 교장의 모습은 다음과 같.. 2018. 10. 19. 양주에 내리는 눈/김춘기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18. 10. 4. 이전 1 ··· 27 28 29 30 31 32 33 ··· 79 다음